코로나 재확산에 송년·신년행사 개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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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송년·신년행사 개최 불투명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12.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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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해맞이 행사 축소 등 방역에 초점을 두고 일정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을 찾은 관광객들이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가 무서운 속도로 다시 확산하면서 울산지역 각 지자체가 임인년(壬寅年) 해맞이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2년 만에 해맞이 행사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확진자 증가와 코로나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 등 변수가 예사롭지 않은 탓이다.

각 지자체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기준을 두고 송년 제야 행사와 신년 맞이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일부 행사 축소 등 방역에 초점을 두고 일정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울산시 울주군과 울산시 동구가 개최하는 해맞이 행사는 현재까지 방역수칙에 맞춰 행사 인원을 제한한 가운데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울산 울주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서생면 간절곶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매년 17만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가 지난해 코로나로 무산된 이후 다시 열리는 것이다. 인원 밀집을 막기 위해 전야제 행사와 떡국 나누기와 같은 프로그램은 취소한다. 행사장 내 입장은 99명으로 제한된다. 인파가 몰리는 것을 대비해, 간절곶 일대 차량 진입이 아예 통제되고, 관광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는 운행된다.

울산 동구는 대왕암공원에서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에 지난해보다 많은 예산을 들여 추진한다. 대왕암공원 내 특정 행사구역을 정해 백신 접종 완료자만 입장하도록 한 뒤 성악공연과 해맞이 기원제, 불꽃놀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한다. 차 나누기 등 감염 우려가 있는 행사는 열지 않을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해맞이 행사를 위한 일회성 예산이 아닌 12월부터 1월 말까지 호랑이 포토존과 둘레길 스트링 조명, LED 꽃밭 등 대왕암공원 곳곳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언제든 시민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해돋이 행사에 앞서 오는 31일 열리는 송년 제야 행사는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열린다. 지난해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울산대종 타종 행사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오후 10시부터 음악회, 타종식, 소망탑 점등행사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행사장 입장 인원과 세부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울산시 중구는 함월루 해맞이 행사 개최 여부를 고민 중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눈꽃축제(24~25일)는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겠지만 일단은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있다. 반면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과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에서 매년 열리던 해맞이 행사는 일찌감치 취소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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