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직후 본격 후보공모에 이어 공천심사가 착수됨에 따라 ‘공천 전쟁’역시 100여일 남짓 남은 상황이다.
때문에 시장 예비주자들은 대통령 선거에 가려 홍보전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취약점 보완전략과 동시에 경쟁자를 겨냥한 취약지점 들춰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동시에 주자간 동선마다 ‘공천유력자’라는 점을 어필, 마치 당 지도부 또는 대선후보측으로부터 공천티켓을 약속 받은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천티켓은 정당의 공천심사 절차에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대통령후보가 시그널을 줘서 사전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취약점 보완전략’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재선도전을 굳힌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시장과 국민의힘 예비주자인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박대동 전 국회의원, 박맹우 전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의원(이상 가나다순)등 원외인사들은 자신의 ‘취약지점’ 보완전략에 신경을 곧두세우고 있다.
연임에 자신감을 내비친 송 시장은 재판이 진행중인 이른바 ‘하명의혹’사건와 관련,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 대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 시장 측 핵심 인사는 이날 “하명의혹 사건의 재판은 현재 진행중이지만, 재판부로부터 무죄를 받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저희들은 처음부터 ‘하명의혹’이라는 사건에서 자유롭다. 지방선거 공천심사와 관련된 어떠한 하자가 없을 것이며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중 울산공약 이행100%는 물론 더큰 성과를 냈고, 시정부도 많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자제 평가했다.
국민의힘 주자 가운데 맨먼저 출마를 선언한 김두겸 남구청장은 ‘중앙 정치무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재경향우 정관계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대정부 라인가동에 부심하고 있다. 박대동 전 의원, 박맹우 전 의원, 정갑윤 전 의원은 비록 국회의원은 지냈지만 연령대가 공히 ‘70대 초·중반’의 고령에 대한 여론부담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역동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데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아직 공식출마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뜸’을 들이고 있는 이채익(남갑), 서범수(울주) 현역의원은 ‘임기중 출마’라는 여론부담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 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밑 날선신경전
“국회의원 0선이 무얼 하겠나?”, “‘777 꼰대시대’는 이미 끝났다.”, “현역의원들은 사퇴하고 출마하라.”
이같은 물밑 날선 신경전은 국민의힘 시장 예비주자들간에 고조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평소 관내 행사장에서 만날땐 ‘어색한 수인사’는 할지언정 마음은 상대와의 공천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한 까칠한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일부 예비주자는 이미 공천티켓을 내락받은 것처럼 포장, 지역주민들에서 전방위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대선가도에서 시장 예비주자간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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