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체험실·원전해체산업 등 제동
상태바
메타버스 체험실·원전해체산업 등 제동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12.08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타버스 체험실 구축’ ‘원전해체 산업육성’ ‘민주화운동기념센터’ 등 울산시의회 4개 상임위원회가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의 내년도 당초예산을 심사하고 이들 사업을 포함해 총 28억8338만원을 ‘손질’했다.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최종 계수조정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울산시의회 각 상임위 계수조정 결과, 행정자치위원회는 1억3600만원, 환경복지위원회 3억9350만원, 산업건설위원회 18억4500만원, 교육위원회 5억880만원을 삭감 조처했다.

주요 삭감사업을 보면 교육위의 경우, 직속기관인 과학관의 메타버스 체험실 구축 사업비 5억888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 사업에는 메타버스교구 및 체험실운영비, 업무협의회, 내부시설인테리어, 사무용가구 및 기자재, 메타버스 교육용 소프트웨어,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및 운영 관련 사업비가 포함돼 있다.

교육위는 삭감사유로 사업의 실효성 측면에서 가상증강현실 체험교육에 대한 사업 추진방향 재검토 필요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상현실, 메타버스 사업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상황을 고려한 적절한 예산편성으로 교육의 다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행정자치위원회는 보수와 진보진영간 이견을 보였던 울산민주화운동기념센터(임차보증금) 관련 예산 5000만원 중 2000만원도 삭감했다. 인재교육과의 인재양성체계 구축, 글로벌 인재양성 관련 사업비도 5100만원과 문화예술회관의 창작뮤지컬 암각화 사업비 1500만원도 각각 삭감했다.

환경복지위원회는 타 상임위보다 전액삭감 사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환경회의 참석 1350만원, 1사1하천 살리기 운동 지원 5000만원, 태화강 야생갓꽃 축제 2000만원, 전기자동차 공용충전시설 위탁운영 사업비 5000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환복위는 삭감사유로 기업체 참여 저조, 홍보효과가 낮은 홍보물 제공 재검토 필요, 국가정원에 걸맞는 규모의 행사예산 편성필요, 전기자동차 공용충전시설 효율적인 관리방안 재검토 필요 등을 지적했다.

상임위 중 가장 많은 사업비를 삭감한 산업건설위원회는 혁신산업국과 종합건설본부 예산삭감이 두드러졌다.

산건위는 혁신산업국 미래신산업과의 울산 제조산업 융합 VR/AR콘텐츠 육성 관련 요구액 4억5000만원 중 1억원을 삭감했다.

또 에너지산업과의 원전해체 극저준위 액체폐기물 운반 저장용기 개발 사업비 1억원과 탄소중립용 소형원자로 개발기획연구 6000만원을 각각 전액 삭감했다. 종건의 도로보상 판결 배상금 1억원 요구액 중 5000만원, 철도횡단 건널목 경비위탁 12억원 중 10억원도 삭감 조처했다. 이형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