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6·1 지방선거 구군별 정치지형도]진영 구분없는 각축전…지선 최대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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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6·1 지방선거 구군별 정치지형도]진영 구분없는 각축전…지선 최대 격전지
  • 권지혜
  • 승인 2022.01.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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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는 2~6회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과 진보정당은 물론 무소속 후보들이 팽팽한 접전을 벌인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다. 이런 상황에서 7대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의 깃발을 들어올렸다. 이번 8대 지선에서는 선거초반 3개 정당에서 총 9명의 후보자가 물망에 오르며 다자간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거대양당 구조 속에서 진보정당이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이다.



◇조선메카 동구 민심은 어디로

동구는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종이 포진해 전통적으로 노동자의 표심이 선거 향방에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정도로 ‘노동자 정치세력의 텃밭’으로 불려왔지만,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는 보수와 진보의 경쟁구도로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조선산업의 위기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동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현 정천석 청장의 출마여부와 제3의 정당후보 가세로 형성된 다자대결 구도 형성, 진보정당인 진보당이 얼마나 선전할지 등이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43.60%의 득표율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정천석 현 동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예상된다.

정 청장측은 지난 9일 “바다체험 관광도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더 추진해야 할 일들이 있다” “동구경제 활성화와 미래에 전망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금껏 추진해온 일들을 성공시키고 더 큰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과 경륜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일 잘하는 구청장, 일 할 줄 아는 구청장에게 주민들이 봉사의 기회를 다시한번 줄 것이라 확신한다”는 등 간접적인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같은당에서는 이시우 시의원, 김원배 전 동구의원, 황보상준 전 동구지역위원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여기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강대길 전 시의원, 천기옥 시의원, 송인국 전 시의원, 홍유준 동구의회 의장의 이름이 거론되며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호전된 당 안팎 분위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동구의회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다른 지역구와 달리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국민의힘이 더 많다. 이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어느 당이 다수를 차지하게 될지도 주목된다. 역대 동구청장 선거결과를 보면 2대 무소속 김창현(37.59%), 3대 민주노동당 이갑용(34.68%), 4대 무소속 정천석(41.66%), 5대 한나라당 정천석(51.33%), 6대 새누리당 권명호(44.94%), 7대 더불어민주당 정천석(43.60%)으로 이번 선거결과 역시 쉽게 장담하기 힘든 지역구로 평가된다.

특히 동구는 지난 5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다자간 대결구도 형식으로 선거가 진행됐다. 그결과 역대 지방선거 당선자를 살펴보면 무소속 2명, 민주노동당 1명, 한나라당·새누리당(현 국민의힘) 2명, 더불어민주당 1명으로 정당별 당선경쟁이 치열하다.

진보정당에서는 김종훈 전 국회의원이 나선다. 김 전 의원은 정천석 동구청장의 당선무효 판결로 치뤄진 2011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에서 47.30%를 획득해 43.02%에 그친 한나라당 후보를 4.28% 차이로 이기고 당선된 바 있다. 울산의 진보정당들은 내부 합의를 거쳐 한 선거구에 한명의 진보정당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며 최종 후보는 1월말께 확정된다. 진보당의 합류로 다자간 대결구도가 형성된 동구청장 선거는 치열한 예선전 만큼이나 본선거 역시 3개 정당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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