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시장은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영아기 집중 투자 사업 브리핑을 열었다.
시는 영아 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간을 위한 실질적 양육 선택권을 보장,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올해부터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기존 출산 지원금과 별도로 첫만남이용권 2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로 지급한다. 출생일로부터 1년 동안 사행업종·레저업종 등 지급 목적에서 벗어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를 거쳐 오는 4월1일부터 지급한다. 국비 98억여 원과 시비 17억여 원 등 116억여 원을 투입한다.
올해 태어나는 만 0~1세 영아를 둔 가정에 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을 처음으로 지급한다. 영아수당은 기존 양육수당을 통합한 것인데, 2025년까지 월 50만원으로 단계적 확대한다. 국비 100억여 원과 시비 23억여 원, 구군비 10억원 등 124억여 원을 편성했다.
월 10만원인 아동수당 지급 대상 연령을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연령 확대로 110억 원을 추가 편성해 총 725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첫만남이용권과 영아·아동수당 등 지급을 통해 올해 태어나는 아이 한 명당 연간 690만원에서 최대 780만원을 지원한다. 구·군이 별도 지원하는 출산지원금 40만~500만원이 유지되는 만큼 지원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 환경을 위한 3개 시책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어린이집의 균형 잡힌 식사와 양질의 간식 제공을 위한 급·간식비 19억원을 편성했고, 운영의 안정성 보장 및 보다 나은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반별 운영비 6억원도 지원한다.
맞벌이 등으로 약화된 가족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 사회 돌봄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행복 공동육아나눔터’도 기존 8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고 예산 5억여 원을 반영했다.
송철호 시장은 “2015년 후반부터 지속되고 있는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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