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졸자 경제활동참가율 3년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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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졸자 경제활동참가율 3년째 하락세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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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울산지역 내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전문대학 졸업생보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의 취업환경이 더 열악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활성화된 도시 특성상 전문대졸자의 취업시장은 넓어진 반면, 4년제 대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준비 기간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KOSIS국가통계포털의 ‘울산지역 내 교육정도별 경제활동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울산지역 4년제 대학교 졸업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5.6%로 전년도(76.1%) 대비 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교육정도별 경제활동인구 현황
구분 2021년 2020년 2019년 2018년
대학교졸 75.6% 76.1% 77.4% 78.6%
전문대졸 78.6% 77.0% 78.0% 80.3%
고졸 59.9% 61.9% 64.3% 65.4%

울산지역 대졸자 경제활동참가율은 2018년 78.6%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부산(74.3%)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81.5%), 인천(81.3%), 제주(80.5%) 등은 높은 경제활동참가율을 보였다.

고졸자의 경우 59.9%로 전년도(61.9%) 대비 2.0%p 하락했다. 고졸자 역시 2017년 66.0%를 기록한 이후 2018년 65.4%, 2019년 64.3%, 2020년 61.9%, 2021년 59.9% 등으로 4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울산지역 전문대 졸업생들은 코로나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78.6%의 경제활동참가율을 기록했다. 1년 전(77.0%)보다 1.6%p 증가했고, 전국 평균(78.3%)보다 높았다. 반면 대졸자 경제활동참가율 1위를 기록했던 세종지역의 전문대졸 경제활동참가율은 71.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처럼 대졸자와 전문대졸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지역 특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호 울산청년일자리센터장은 “울산은 현장 중심의 제조업 도시인 만큼 전문대졸자들이 채용에 좀 더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당수의 대기업·공공기관이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채용 방식을 변경했고, 코로나 확산세로 채용을 연기하는 경우도 많았다”면서 “이로 인해 졸업예정자 혹은 졸업생들의 취업준비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경기는 침체된 반면 지역 청년들의 기준치는 높아져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타지역으로 떠난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지역 내 취업준비생들의 경쟁력을 높여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과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면서 “울산일자리재단에서도 올해 지역 대학생들에게 실습·인턴 등 기업 현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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