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지역구별 득표력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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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야, 지역구별 득표력 초비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1.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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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여야 국회의원인 당협위원장·조직위원장들이 3·9 대선결과 지역구별 득표력과 관련해 물밑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20대 대선 득표결과는 투표 다음날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지역구별 ‘득표점수’가 공개된다. 이에따라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인 이상헌(북)의원을 비롯한 5개구군 조직위원장과, 국민의힘 시당 총괄 선대위원장인 김기현(남을)의원을 비롯해 박성민(중), 이채익(남갑), 권명호(동), 서범수(울주)의원과 북구 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 등은 지역구별 득표력에 초비상에 걸렸다.

23일 울산 여야 선대위 등에 따르면 지역구별 여야 국회의원들과 조직책들은 각각 내부 득표목표치를 정하고, 당소속 선출직공직자인 기초단체장과 시구군의원 등 지방의원들에게 은밀히 하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울산전역 사실상 ‘싹쓸이’한 민주당은 관내 선출직 조직을 대상으로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득표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공천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강온양면’전술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노동계 표심과 서민 표심으로 여권이 상대적으로 강한 동구와 북구에 각각 50~55%까지 득표목표치를 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한 선출직 관계자는 “대선 득표결과는 관내 6개 조직위원장별로 선거당일 곧바로 드러나기 마련인데다, 변명조차 어렵게 된다”면서 “조직위원장은 큰 틀에서 종합적으로 지원 시스템이지만, 시구군의원 지역구별 득표 성적에 따라 향후 정치적 생존여부와도 관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류를 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빼앗긴 선출직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동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판단, 지역구별 최소 50%, 최대 65%까지 득표력을 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나아가 비중있는 원외 시장선거 예비주자 전원을 선대위 고문으로 배치시킨데 이어 선거구별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도전자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역구별 국회의원 외엔 관내 선출직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현실에서 득표점수를 환산하기엔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차기 시장선거를 염두해 두고 있는 현역 이채익(남갑)의원과 서범수(울주)의원의 경우엔 대선 득표결과에 따라 원외주자들과의 공천 경쟁구도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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