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털 울산권역 복선전철 ‘부산 지하철역’ 오기 지적에 다음·네이트 ‘지역명 뺀’ 역명으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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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포털 울산권역 복선전철 ‘부산 지하철역’ 오기 지적에 다음·네이트 ‘지역명 뺀’ 역명으로 수정
  • 정혜윤
  • 승인 2022.01.24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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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태화강역 역명 변경 전(왼쪽)과 변경 후 사진. 변경 전에는 태화강역이 부산광역시 지하철역으로 표기돼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태화강역 역명 변경 전(왼쪽)과 변경 후 사진. 변경 전에는 태화강역이 부산광역시 지하철역으로 표기돼 있다.

울산권역 복선전철역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부산 지하철역으로 잘못 표기돼 울산의 부산 종속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본보 1월19일자 6면)에 일부 포털사이트가 지역명을 뺀 역명으로 표기를 변경했다. 하지만 일부 포털은 여전히 기존 표기를 고수하고 있어 울산시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포털사이트 ‘다음(카카오)’과 ‘네이트’에 서생역을 검색하자 ‘부산광역시 지하철역’으로 표기되던 이전과 달리 ‘지하철역’으로만 표기돼 있다.

본보의 지적과 울산시와 서범수 국회의원실측이 3대 포털 측에 표기 변경을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다음은 모든 지하철역에 지명을 빼고 ‘지하철역’만 표기하기로 했다. 다음 지도 데이터를 함께 쓰는 네이트측도 동일하게 표기가 변경됐다.

시와 서범수 국회의원실은 3대 포털 ‘네이버’‘다음(카카오)’‘네이트’에 부산 지하철역으로 표시되는 명칭을 대도시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명칭에 맞게 ‘부산·울산권’으로 표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특별법은 대도시권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있으며, 대도시권의 광역철도 범위는 수도권, 부산·울산권, 대구권, 광주권, 대전권으로 지정하고 있다. 부산·울산권의 범위에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주시 및 경상남도 양산시·김해시·창원시를 포함한다.

이에 다음과 네이트는 지역 표기를 할 경우 타 지자체를 넘나드는 지역에서도 민원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명을 포함하지 않은 방식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화강역 등은 부산 지하철이 아닌 동해선 복선전철이란 점에서 지하철역으로의 표기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네이버는 이날까지도 울산권역 복선전철역들을 부산 지하철역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서범수 국회의원실은 “네이버측은 처음 요청 당시 다음측과 상의를 해본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다음에서 조치를 취한 이상 큰 이변없이 표기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의원실측은 네이버에 다시 추가적인 요청을 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는 부산의 지하철과 도시철도역 내에서도 동해선 2단계 구간을 반영한 노선도 수정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2월 중 대대적인 수정작업이 완료되면 부산 도시철도 전체에서 울산 태화강까지 연결된 동해선 노선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혜윤 수습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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