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빅2’ 네거티브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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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빅2’ 네거티브 난타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2.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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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시 동성로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공식운동 첫날인 15일 ‘빅2’(이재명-윤석열)후보측은 출발선부터 네거티브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대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자마자 ‘윤석열 4대 불가론’을 띄우며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위기극복 총사령관’과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는 이재명 후보와 대비해서 윤 후보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지만, 사실상 네거티브라는 점에서 이 후보의 네거티브 중단선언에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민주당은 최근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대중 연설에서 부각해야 할 윤 후보의 문제점으로 △무능·무지 △주술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줄임말) 의혹 △보복정치 공언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민주당은 내부 문건을 통해 이런 기조를 정리한 뒤 “윤석열은 평생 검사랍시고 국민들을 내려다 본 사람” “폭탄주 중독 환자에게 국정운영을 맡길 수 없다”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조작의 여왕’입니다”라는 유세 문구도 공유했다.

실제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 부전역 유세에서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 무책임이 자랑거리가 아니고 죄악” “정치 보복이 횡행하는 정쟁의 나라가 아니라 통합해서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미래로 가야 한다”면서 무능과 정치보복 문제를 집중 부각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만든 유튜브 영상 ‘재명이넷플릭스 미니 드라마 만희 사랑한 죄’에 출연, 윤 후보의 신천지 관련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5년간 또 정권을 맡길 것인가.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간 맡길 것인가”라며 이재명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가진 지역 거점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민생이 사느냐 죽느냐를 가르는 선거, 갈라치기로 쪼개지느냐 통합할 것이냐를 가르는 선거”라고 했다.

그는 “충청인들 보시기에 지난 5년의 민주당 정권 어땠나. 좋았습니까. 국민의 권력을 자기 권력인양 내로남불로 일관하지 않았나.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편가르기나 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또 “무능한 민주당 정권은 매일 말뿐이고 철 지난 이념만 떠들었지, 과학을 무시했다. 매일 내세우는 정책이 엉터리이고 28번의 부동산 정책이 시장을 교란하고 국민을 고통에 몰아넣지 않았나”라고 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 “세계 최고의 기술도 사장시키는데 어떻게 새로운 산업과 과학을 일으킬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고도성장 과정에서 일본보다 전기료가 4분의 1이 쌌다.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이 어디서 나왔나. 왜 나라를 이렇게 망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톤을 높였다.

윤 후보는 “이래서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먹여 살리겠나. 대전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무도한 무능한 정권은 반드시 바뀌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외쳤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를 찾아 구미역 중앙시장 유세에서 “안철수가 홈런 치는 4번 타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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