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수원FC 꺾고 2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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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수원FC 꺾고 2연승 질주
  • 정세홍
  • 승인 2022.03.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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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수원FC의 K리그1 경기에서 울산의 바코(왼쪽 두번째)가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K리그1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2승 1무를 올린 울산은 이번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으며 홈 첫 승리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울산 현대는 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3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개막전 김천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긴 울산은 성남 원정에 이어 수원FC까지 제압하며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했다. 반면 수원FC는 올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3연패 늪에 빠졌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진에 엄원상, 바코, 아마노 준, 김민준을 배치하고 중원에는 박용우와 이규성을 포진시켰다. 수비라인에는 설영우,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초반 탐색전에 돌입한 두 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수원FC가 역습으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개막 2연패를 당한데다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수원FC는 전반 10분 김승준이 이번 시즌 팀의 첫 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잭슨의 헤딩 패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1대0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에 불씨를 당겼지만 수원의 두 줄 수비에 고전했다. 엄원상과 김민준이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29분 중앙수비수 김영권이 백헤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으나 조현우가 잘 막아냈다.

전반 막판 울산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마노의 크로스를 받은 설영우가 침착하게 문전 앞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김민준이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은 1대1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무릴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맞불을 놨다. 하지만 울산의 공격이 조금 더 앞섰다. 후반 4분 아마노의 스루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당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바코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지난 성남전 페널티킥 실축에 이어 두 번째 실축이다.

홍명보 감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후반 16분에는 이청용도 투입했다.

후반 중반 울산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청용의 크로스가 라스의 몸을 맞고 흘러나왔고, 바코는 지체없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경기를 뒤집은 울산은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다. 후반 43분에는 역습 상황에 엄원상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경기 막판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주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김주공의 결승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지난달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서 0대3으로 졌던 제주는 2월26일 강원FC와 0대0 무승부로 첫 승점을 챙긴 데 이어 첫 승리를 거두며 2경기 무패로 승점 4를 쌓았다.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수원 더비’에서 1대0으로 이긴 기세를 잇지 못한 수원은 시즌 1승 2패로 승점 3을 기록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올 시즌 첫 현대가(家) 더비를 치른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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