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살고싶은 젊은도시’ 울산 도시패러다임 바꾼다]도심 상급종합병원 건립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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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살고싶은 젊은도시’ 울산 도시패러다임 바꾼다]도심 상급종합병원 건립 기대감
  • 권지혜
  • 승인 2022.03.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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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환경’은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정주여건을 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산업수도 울산의 의료환경은 거의 낙제수준이다. 울산의 공공의료 수준은 전국 최하위다. 탈울산의 요인 중 하나라는 인식이 높다. 살기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의료인프라 확충은 시대적 과제가 된 셈이다.

현재 울산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 의료수요가 2020년 기준 14만명에서 2040년 43만명 수준으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식수문제 또한 울산의 해묵은 과제 중 하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울산지역 공약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 및 식수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울산이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깨끗한 식수를 확보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의료진 수급과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개선으로 감염병 등 재난 대응 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치료·진단기술과 의학을 융합한 의생명과학분야와 재활·진단장비, 로봇 수술 등 의공학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의과학인력을 육성하고 이후 인근에 설립될 산재모병원을 비롯한 울산대병원과 협약해 최첨단 의료기술을 접목한 의료산업을 육성한다. UNIST, 국립산재모병원, 울산대병원을 아우르는 의료복합타운이 건설되면 의료수요 인구의 타지역 유출을 막고, 광역시에 걸맞는 신속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권 상급종합병원(제2울산대병원) 건립은 의료시설을 확충하고 우수 의료진을 유치해 울산시민들의 의료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의생명과학 공동연구를 위한 울산대, UNIST, 포항공대를 잇는 국제적 수준의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울산, 포항, 경주, 양산, 밀양을 아우르는 의료거점을 육성해 의료과학 및 의료산업 발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지역 의과대학 정원도 확대돼 부족한 지역의료 인력이 확충된다.

울산의료원 설립도 속도를 낸다. 제조업이 발달한 울산지역은 부족한 의료시설로 최근 정부와 시가 500병상 규모의 울산의료원을 북구 창평동 1232-12번지 일원에 건립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총 2880억원(국·시비 매칭펀드, 재정투자 방식)이 투입된 500병상, 22여개 진료과, 인력 871명 규모의 울산의료원이 2027년까지 차질 없이 완공될 예정이다.

울산의 숙원사업인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깨끗한 식수 확보는 시설관로 설치로 동시에 해결한다. 세계적 유산인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문화재청에서는 사연댐 수위를 낮춰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시의 경우 년간 12만t 가량의 식수가 부족한 상황인데, 사연댐 수위까지 낮추게 될 경우 5만t 정도의 물이 손실된다. 최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는 반구대암각화를 보호하기 위해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지만, 대구·경북에 우선공급된다는 점에서 울산에 필요한 깨끗한 식수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운문댐 물 확보와 46㎞의 시설관로를 즉시 설치해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깨끗한 식수 확보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윤 당선자의 의료환경 개선 및 식수문제 해결은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만큼 지자체와 여야간의 협치를 통해 임기내 마무리해야 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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