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3주년기념]속이 탁 트이는 1000m급 9개 봉우리, 몇개까지 올라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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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3주년기념]속이 탁 트이는 1000m급 9개 봉우리, 몇개까지 올라봤어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5.1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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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신현정기자 hjshin@ksilbo.co.kr

‘영남알프스’가 울산을 넘어 전국의 ‘산악관광 1번지’가 되고 있다.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온 줄기의 1000m급의 고봉준령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영남알프스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등산애호가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최근 몇 년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다 울주군의 9봉 완등 인증 사업 등으로 영남알프스를 찾는 산악인과 관광객은 급증했다.

전체 종주에는 2박3일 정도 걸리나 최근에는 짧은 코스를 이용해 하루 만에 9개 봉우리를 다 완등하는 산악인도 생겨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1000m 고지 9봉을 달리는 ‘울주 나인피크 트레일 대회’도 열리고 있다.

울주군이 지난 2019년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사업을 시작한 이후 해마다 참여자와 인증자 수가 크게 늘어 올해는 5월 현재 벌써 6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본보는 창간 33주년을 맞아 영남알프스 9개 산의 위치와 특징, 등반코스 등을 소개한다.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참여 현황
구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5월10일 기준)
참여자수 3831명 2만1867명 6만6509명 6만156명
인증자수 2789명  1만653명 3만3477명   4862명

 

■울주~청도~밀양 걸쳐있는 주봉

가지산(1241m)은 울주군 상북면, 청도군 운문면, 밀양시 산내면에 걸쳐 있으며, 영남알프스의 ‘진산’이자 울산 산악의 주봉이다. 고헌산, 신불산, 간월산, 재약산, 운문산 등이 가지산 능선으로 이어져 산 정상에 오르면 이들 산을 조망할 수 있다. 가지산은 봄의 진달래,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정상에서 일출이 장관이어서 최근 일출산행을 하는 등산객도 늘고 있다.

■주능선 억새평원 10~11월 장관

신불산(1159m)은 울주군 군립공원 내 위치한 산으로 예로부터 신성한 산으로 불린다. 주 능선 억새평원이 가을이면 은빛으로 물들어 장관이다. 10월에서 11월 초까지가 신불산 등산의 하이라이트다. 보통 초행의 등산객들은 등억온천단지 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홍류폭포 아래에서 간월재 방향과 공룡능선 방향으로 갈라진다. 간월재에는 휴게소가 있어 간식과 물을 구매할 수 있다.

■얼음골케이블카로 쉽게 정상에

천황산(1189m)은 울주군 상북면과 밀양시 산내면·단장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천황산 사자봉에서 재약산(수미봉)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억새밭이 있다. 산세가 부드러우면서도 정상 일대에 거대한 암벽이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10년전 완공돼 명물이 된 밀양 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어린이와 노약자들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정상까지 갈 수 있다.

■부처 닮아 수미산으로도 불려

재약산(1108m)이라는 이름은 신라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명산의 약수를 찾아 헤매다 이곳에 이르러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된데서 비롯됐다. 부처님의 모습으로 보인다고 해 수미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배내고개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능동산을 지나 천황산 정상에 이른다. 이후 수미봉을 거쳐 임도로 내려오거나 억새밭 아래 주암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8월초 정상주변 산나리꽃 만발

간월산(1069m)은 신불산과 더불어 신성한 산을 뜻한다.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절벽을 이루고, 서쪽은 경사가 완만한 고원지대를 이룬다. 8월초면 정상 주변의 키 작은 억새와 어울린 산나리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3대 사찰인 통도사 자리잡아

영축산(1081m)은 울주군 상북면 배내고개와 양산시 원동면 선리 등에 걸쳐 있다. 배내골 신불산자연휴양림 하단지구 입구를 통해 영축산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영취산으로도 불리는데 이는 신령스러운 독수리가 살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자리잡고 있다.

■정상엔 기우제 지내던 용샘

고헌산(1034m)은 울주군 상북면과 언양읍, 두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옛날 이 지역 주민들은 가뭄이 들면 고헌산 정상에 있는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고헌산에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궁근정리 신기마을에서 고헌사를 지나 오르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상북면 소호리 외항재에서 오르는 길이다.

■청도와 경주 경계 지키고 선 산

문복산(1105m)은 청도군 운문면과 경주시 산내면 경계에 있다. 옛날에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 등산코스는 운문령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와 삼계2교에서 계곡과 임도를 타고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

운문산(1188m)은 경남도와 경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성현산맥 중심의 한 산으로 영남알프스 산군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북쪽 천문지골로 내려가는 계곡은 수림이 울창하게 덮인 심산 계곡을 이룬다. 식생과 생태환경이 뛰어난 곳으로 보전을 위해 현재까지도 등반 통제가 많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속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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