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에코·스마트 항만으로 新해양르네상스]울산항 ‘친환경·스마트’ 장착 선진항만 도약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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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에코·스마트 항만으로 新해양르네상스]울산항 ‘친환경·스마트’ 장착 선진항만 도약대 올라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5.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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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액체 허브항인 울산항이 에코·스마트 항만으로 변신, 세계적 항만도시로 도약을 꿈꾼다. 사진의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과 인접한 신항만, 오일허브 배후단지 일원이 울산항의 미래 먹거리 보고로 육성될 전망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지원항만인 울산항이 에코 스마트 항만으로 새롭게 도약한다.

글로벌 제조 및 항만물류 산업 전반에 걸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울산항이 탈 아시아를 넘어 유럽의 로테르담, 미국 휴스턴 등 세계적 항만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에코 스마트’ 항만환경 조성은 필수조건이다. 노후화된 항만을 친환경에너지 사용에 기반을 둔 액체 물류에너지 허브항만으로 조성하고 스마트한 항만환경을 뒷받침해 세계적인 항만도시로 ‘퀀텀 점프’를 노린다는 게 울산항만 당국의 구상이다. 에코·스마트 항만의 주요사업 등을 살펴본다.



◇미래 물류변화 한발짝 앞선 유럽·싱가포르 선진항만, 울산항 스마트화 수준은

유럽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1993년 세계최초 무인 자동화 터미널인 ECT를 성공적으로 선보인데 이어 2015년에는 안벽크레인까지 무인화해 가장 최첨단화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로테르담항은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해 물류, 에너지&산업, 항만인프라, 항만도시, 항만전략 등 5개 부문의 로드맵을 수립하고 70개의 개별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IBM의 AI 및 IOT 기술을 접목한 항만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보 취재진이 지난 2006년 유럽 로테르담항과 벨기에 앤트워프 항만을 시작으로 중국 닝보항, 일본 요코하마항, 2010년 싱가포르항 등을 기획 취재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이들 선진항만의 공통분모는 ‘미래 물류 시스템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다.

민간과 공유부두가 공존하는 울산항의 경우, 세계적 기업들과 함께 이러한 미래 항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현재 울산항 스마트화 수준은 민유 액체전용부두와 컨테이너전용부두의 경우 부분 스마트화가 적용된다. 자동차 전용부두와 일반 재래부두의 경우 미흡한 수준으로 항만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UPA)가 추진하려는 스마트화 항만의 방향은 지능형 항만으로 요약된다.



◇울산 맞춤형 스마트 항만구축

울산항만공사(UPA)가 계획하고 있는 2030 스마트 항만사업의 핵심은 △항만운영 방식 디지털 전환 △블록체인 기술기반 항만 운영 플랫폼 구축 △스마트 안전·보안 시스템 구축 △스마트 항만 민간 비즈니스 및 R&D 생태계 조성지원사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항만운영 방식 디지털 전환은 2030 스마트 항만구현 ‘종합 스마트 항만 구축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 비대면 기반 항만운영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반 항만 운영환경도 조성한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항만 운영 플랫폼 구축사업의 경우 입출항 선박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과 울산항 탄소중립 추진현황 공유 및 모니터링 시스템, 선박 도선 운영 상황 실시간 공유 시스템, 접안선석 배정 운영시스템, 울산권역 컨테이너 수출입화물 마케팅 시스템이 적용된다.

스마트 안전·보안 시스템 구축사업으로는 건설 현장 ICT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과 항만시설물 스마트 안전점검 및 진단 시스템, 항만부두 시설물 안전진단 및 안전성 사전 감지 시스템과 스마트 항만 출입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스마트 항만 민간 비즈니스 및 R&D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항만시설 특허출원 및 스타트업 창업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또 실시간 컨테이너 반입·반출 예약 시스템이 구축되고 배후단지 제조기업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지원 사업과 함께 항만물류 관련 ICT 융합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창업도 지원된다.



◇기후위기 대응, 무탄소에너지 시장 선점… 에코항만 변화 필수

‘에코항만’은 기후위기에 따른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 등 대내외 탄소저감 정책이 가속화하고 있고 세계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등 해운항만분야 탄소배출 규제 강화 움직임 확대,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항만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울산항이 컨테이너가 주가 아닌 액체취급 화물 위주항만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을 경우, 이같은 세계적 해운물류 정책변화에 뒤쳐질 수 밖에 없어 성장을 담보받을 수 없게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셈이다.

세부 추진전략은 항만 대기질 관리 시스템 구축, 육·해상 대기오염물질 저감 프로그램 운영 등 ‘항만 대기환경 개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신규 연구개발 추진 및 확대 도입, 울산항 친환경 설비대상 탄소배출권 등록, 항만폐기물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등이다. 궁극적으로 저탄소, 친환경 사업으로 요약된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분산형 마이크로그리드와 태양광 도입 확대 등으로 저탄소 에너지 자립항만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친환경 항만운영을 위해서는 입출항 저속운항 선박, 정박중 육상전원사용 선박 등 저탄소 배출선박 인센티브 제도 활성화, 민간예선 및 항내 운항선 친환경 선박 전환, LNG 벙커링 시설 구축 등이 전개된다.

국내 최대 액체허브항을 넘어 해외 수입수소 전용항만, 신항만, LNG벙커링, 동북아 가스·에너지 허브로 미래로 도약하려는 울산항이 에코 스마트항만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지 주목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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