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자재가 상승 속 울산 경기회복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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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가 상승 속 울산 경기회복 둔화
  • 권지혜
  • 승인 2022.07.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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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주요 경제지표는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에 울산지역 경기회복은 여전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울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울산지역 광공업 생산지수는 95.1로 전년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화학제품(-3.3%), 1차금속(-9.3%) 등은 줄었으나 자동차(18.5%), 기타 운송장비(88.6%) 등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해 12월(102.3)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점(100) 아래를 밑돌고 있다. 또 5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4월) 대비 1.5% 감소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다.

광공업 출하는 화학제품(-5.3%), 기계장비(-20.3%) 등은 줄었으나 석유정제(13.9%), 자동차(15.5%)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재조업 재고는 전기장비(38.2%), 화학제품(7.3%) 등은 늘었으나 자동차(-27.7%), 1차금속(-19.6%)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 대비 8.0%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1.6으로 전년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백화점은 4.3% 증가했으나 대형마트는 7.2%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신발·가방, 의복, 오락·취미용품 판매는 늘었지만 가전제품, 음식료품, 화장품 판매는 줄었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증가했다”며 “그러나 백화점의 경우 명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판매액이 늘었으나, 대형마트는 지역화폐 사용이 제한되면서 판매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투자지표인 5월 울산 건설수주액은 197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04.6% 증가했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공기업과 기타 공공단체에서 늘어 전년동월 대비 328.6% 증가했으며, 민간부문은 부동산과 화학·석유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 대비 300.5% 증가했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부문은 신규주택과 공장 및 창고에서 각각 늘어 전년동월 대비 406.2% 증가했다. 토목부문은 도로 및 교량에서는 줄었으나 기계설치에서 늘어 전년동월 대비 62.2% 증가했다.

월별 건설수주액을 살펴보면 5월 건설수주액(1970억원)은 전월(4월) 대비 61.26%(3115억원) 감소했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반도체 등 광공업 생산이 많이 저조해 그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경제지표가 상승한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경제지표가 나아진 것일뿐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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