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시장은 지난 1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울산공항 관련 해법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울산공항을 포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철도와 도로 신설 등으로 가덕도신공항의 접근성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울산공항이 사라진다면 울산은 부산의 위성도시로 전락할 것인 만큼 규모가 작더라도 공항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울산공항 확장 방안인 활주로 연장은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시장은 울산공항 이전이 장기 과제가 되더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울산공항 이전을 위해 정치권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복수의 장소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어느 곳이 더 적합한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김 시장은 울산공항의 이전지로 울산만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며 경주까지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말했다. 경주 방면에 신공항을 조성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경주 방면 신공항 조성의 연장 선상에서 김 시장은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울산공항 해법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울산과 경주, 포항을 아우르는 신공항 조성으로 정부를 설득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의 경주권 신공항 조성 계획은 부울경 특별연합과 별개로 해오름동맹의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의 일환이다.
한편 김 시장은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사업이 정부의 예타를 통과했지만 여전히 사연댐 수문 설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물 문제와 관련해 최근 환경부와 문화재청 등이 면담을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당장 만나지는 않을 것이며,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진 뒤에 해법 마련에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에 사연댐 유역 확대 방안 및 소요 예산 등의 검토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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