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p(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30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30일(2267.15) 이후 1년8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환율 급등도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전날(1300.3원)에 이어 이틀 연속 1300원 선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311.0원까지 오르며 2009년 7월 13일(고가 기준 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연고점도 넘어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기 침체 공포에 미국 달러화 강세가 겹치며 국제 유가와 금값 등 원자재 가격은 크게 내려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마감해 지난 5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했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177개, 내린 종목 수는 697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2p(0.84%) 내린 744.63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5341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2891억원이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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