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항세 위축에 입항 선박 지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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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항세 위축에 입항 선박 지속 감소
  • 권지혜
  • 승인 2022.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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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무역환경 악화, 신종코로나 사태 지속, 일부 선박의 울산항 건너뛰기 등으로 항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울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척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사진은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전경.
국제 무역환경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지속, 일부 선박의 울산항 건너뛰기 등으로 항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울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의 척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도선, 선용품, 급유 등 선박 입항에 따른 항만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국적 선사유치를 위한 항로 다변화, 고부가가치 화물인 환적화물 향상 방안 등 실질적인 포트세일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울산항만공사가 발표한 ‘2021년도 울산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에 입항한 선박은 2만3722척으로 지난 2020년(2만3933척)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 2010년 2만5000여척에 달했던 울산항 입항 선박은 지난 2017년 2만4000여척으로 줄어들더니 2018년부터는 2만3000여척대로 내려앉으며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연도별 울산항 선박 입항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2만5432척, 2011년 2만5828척, 2012년 2만5183척, 2013년 2만5200척, 2014년 2만5717척, 2015년 2만5705척, 2016년 2만5199척, 2017년 2만4034척, 2018년 2만3285척, 2019년 2만3723척, 2020년 2만3933척, 2021년 2만3722척이다.

액체화물을 제외한 일반화물과 컨테이너 화물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준으로 LPG·LNG 운반선(-140척), 풀 컨테이너선(-272척), 산물선(-20척), 일반화물선(-34척), 시멘트 운반선(-16척)이 전년 대비 각각 감소했다. t급별 선박 입항을 보면 100t 미만(-335척), 500t~1000t(-261척), 3000t~5000t(-128척), 5000t~7000t(-65척), 7000t~1만t(-115척), 1만5000t~2만t(-19척), 2만~2만5000t(-32척), 2만5000t~3만t(-76척), 10만t 이상(-22척)이 전년 대비 각각 감소했다.

이 때문에 울산항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환적화물 등 다양한 화물이 입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포트세일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항의 연도별 환적화물의 비율은 2013년 1.34%, 2014년 1.35%, 2015년 0.97%, 2016년 0.91%, 2017년 1.39%, 2018년 1.44%, 2019년 1.60%, 2020년 1.40%, 2021년 1.61%이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물인데도 울산항이 아닌 타 항만으로 빠져나가는 물량을 선제적으로 울산항으로 유입시킬 수 있도록 화주인 기업체와 맞춤형 포트세일 전략을 강화해 나가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항만 관계자는 “울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을 늘리기 위해선 환적화물 등 다양한 화물을 늘리기 위한 포트세일이 필요하다”며 “지역 수출입기업을 상대로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화물을 파악해 선박이 다시 울산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맞춤형 전략을 찾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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