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15.6% 증가한 3503억 달러로 반기 최고실적을 경신했는데 울산이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경기, 충남에 이어 누적수출액 3위를 차지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울산 수출은 445억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 수출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로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품 수출 단가 상승 및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가동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8.2% 증가한 138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59억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물연대 운송거부 여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건설 등 전방산업의 경기회복세와 고유가 추세 지속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이 늘어났다.
자동차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공급망 불안 지속, 러-우 전쟁으로 인한 대CIS 수출 감소 및 화물연대 운송거부에 따른 수출 차질 여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수출 활로 전환노력 및 국산 SUV·친환경차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105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9.7% 증가한 15억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신종코로나발 해외공장 중단 등 완성차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과 현지생산 완성차의 판매호조세가 이어진 이유로 풀이된다.
반면 선박의 경우 물동량 증가와 글로벌 친환경 정책 확대 영향으로 국내기업 수주는 호조세이나 수주와 인도 간 시차 등으로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한 28억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한 81억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건전지 및 축전지(-30.1%)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12.5%), 자동차부품(+64.7%), 석유제품(+65.4%) 등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로 상반기 전체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대중 수출은 동제품(+21.6%), 알루미늄(+53.2%) 등 비철금속제품(+21.3%)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석유화학제품(-10.3%), 석유제품(-64.0%) 등의 수출이 감소하며 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6.8% 감소한 4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울산 수입은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44.1% 증가한 264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181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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