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의 단기 바닥 다지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 추가적인 실적 하향 우려는 유의하여야 하는데 기술적으로는 코스피 기준 60일 이평선을 앞두고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선별적인 종목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2분기 어닝시즌이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실적발표가 늦은 기업일수록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음을 상기해야 한다.
7월 한 달 긴축 한파로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이 5조~6조원으로 급감한 거래절벽이 연출되었는데 이는 지난해 1월 기록한 거래대금 44조4300억의 8분의 1수준이자 코로나 확산 초기인 2020년 2월(5조6300억원) 이후 최저치이다. 경기침체 우려, 기업실적 둔화, 추가금리 인상, 한미 금리역전 등 증시 반등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산재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국내증시로의 추가적인 자금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의 수 또한 줄어들고 있는 소위 성장이 귀해지는 경제 환경이 도래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성장이 제한되는 환경 하에서도 꾸준한 이익의 성장을 나타내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갖고 포트포리오 리밸런싱을 해야 될 필요성이 커졌다.
이번 주 증시 관련 주요 지표들로는 1일 국내 7월 수출입동향, 미국 7월 마켓 제조업 PMI 및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2일 국내 7월 소비자물가지수 3일 OPEC+ 회의 4일 영국 BOE 5일 미국 7월 고용지표 발표 등이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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