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직방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 이달 일반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3개 단지, 1722가구다. 단지별로는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한신휴(302가구) △울주군 범서읍 울산다운2A9신혼희망타운(1252가구) △남구 신정동 더폴울산신정(168가구) 등 모두 1722가구다.
전국적으로는 51개 단지, 총 3만5638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2만1981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개선된 것은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된 영향이 컸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 분양가에 정비사업 등 필수 발생 비용 반영과 기본형 건축비 비정기 조정 요건 추가 등 제도개선을 완료했다. 개선된 요건에 따라 레미콘, 철근 가격 상승분이 기본형 건축비에 반영돼 지난달 15일 비정기 조정 고시됐다.
다만 청약 시장은 점점 활력을 잃고 있다.
최근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울주군 e편한세상 서울산 파크그란데는 모든 타입의 가구에서 청약 신청이 미달됐다. 593가구 모집 중 93건의 접수에 그쳤다. 659가구를 모집했던 울산덕하역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 역시 79가구 접수에 그쳤다.
울산시 미분양주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지역 미분양 주택은 627가구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울주군 청량읍 덕하지구의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의 967가구 중 절반 이상인 487가구가 미분양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다 지난 7월 미분양 물량까지 더해진다면 앞으로 미분양 물량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장은 “제도 개선안 시행을 기다리던 단지들이 분양을 일부 재개하면서 공급은 다소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건축 자잿값과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데다 주택시장의 하방 압력이 고조되고 있어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다. 건설사들이 분양을 일정대로 진행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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