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물놀이 안전수칙 이것만은 꼭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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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물놀이 안전수칙 이것만은 꼭 지키자
  • 경상일보
  • 승인 2022.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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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현 동부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

이른 폭염과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야외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해수욕장이나 물놀이장을 즐기기 위해 계속, 바다, 강, 워터파크 등을 찾는 발걸음이 증가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일상에서의 탈출로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히 쉴 수 있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시원한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

설렘 가득 안고 떠나는 여행은 행복한 추억과 여운을 남기지만, 때로는 평생 지우지 못할 악몽으로 기억되는 사례가 있다. 바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이다.

행정안전부의 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5년 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47명 발생하였고,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는 안전수칙 미준수, 수영 미숙과 음주 수영 등으로 나타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물놀이 사고 예방책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물놀이는 꼭 지정된 구역에서만 실시하며, 급류·소용돌이·수중암반 지역 등 위험구역이나 저수지, 댐, 방파제 등 금지구역에서는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물놀이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택하여 꼭 착용하도록 한다. 셋째, 물에 들어가기 전 몸이 수온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며 심장에서 먼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간다. 넷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구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안전요원 등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수영에 자신이 있어도 가급적 주변에 있는 구명부환이나 튜브, 스티로폼 등 부력이 있는 물건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구조한다. 다섯째, 아이들과 함께 할 경우 아이에게서 눈을 한시도 떼어선 안된다. 수영장에 자주 보이는 유아용 다리를 끼우는 튜브는 물살로 뒤집힐 경우 혼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또 오랜 시간 물속에 있으면 면역력과 체온이 떨어져 자칫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체온 유지를 위해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어야 한다. 인지능력 및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는 유아와 어린이들은 물 속에서 몸을 제어하기 힘들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며, 보호자가 손을 뻗어 즉시 구조가 가능한 구역 내에서 물놀이를 하여야 한다. 여섯째, 음주 후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때는 물놀이를 자제하여야 한다. 평소 자신이 수영능력과 체력에 자신있어 하는 사람 또는 수심이 얕다고 방심한 채 물속에 들어갔다가 패닉으로 위험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고 항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어야 한다. 일곱째, 여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갑자기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어 위험하니, 물놀이 할 때는 일기 예보를 확인하고 물놀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안전한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이처럼 물놀이 안전사고예방에 관한 사항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사고 대부분은 부주의로 발생하는 것처럼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끝으로 여름철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을 비롯한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8월말까지 물놀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수욕장 장소 등에서 안전요원으로 활동하며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난사고 예방활동은 사고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이 될 수 없기에, 우리 스스로가 언제나 안전사고 당사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여름철 물놀이를 떠나기 전 충분한 대비와 물놀이 안전 수칙을 지켜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수현 동부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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