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상반기 물동량, 액체부두↑ 컨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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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상반기 물동량, 액체부두↑ 컨부두↓
  • 권지혜
  • 승인 2022.08.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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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제마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정유사가 운영하는 액체부두의 상반기 물동량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컨테이너부두는 글로벌 물류대란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정제마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정유사가 운영하는 액체부두의 상반기 물동량은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컨테이너부두는 글로벌 물류대란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액체부두를 포함한 본항은 전년 대비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컨테이너부두가 있는 온산항과 신항은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다.

15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울산항 상반기 물동량은 9521만6150t으로 전년(9085만7923t) 대비 4.8% 증가했다.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한 부두는 SK부두로 총 1779만2289t을 처리했다. 이어 S-OIL 부이(1554만8842t), SK부이(1532만8934t), S-OIL 부두(979만8389t)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4개 부두(부이)와 S-OIL 4부두(123만6695t)는 모두 지역 양대 정유사들이 운영하는 원유부두로, 이곳에서 올해 상반기 처리한 총 물동량(970만5149t)은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62.70%를 차지했다. 양대 정유사들이 운영하는 원유부두의 물동량은 전년(5408만3708t) 대비 10.39% 늘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액체부두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SK부이와 SK부두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83%, 17.25%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이란 대형 유조선이 수심이 얕은 부두 안벽에 접안하지 못할 경우 육지에 있는 원유저장탱크와 해저 송유관을 연결하는 해상하역장치로 바다에 떠있는 원유부두다.

이에 반해 컨테이너부두의 경우 전년(23만9017t) 대비 18.2% 대폭 감소했다. 온산항에 있는 정일컨부두(71만8840t)와 신항의 신항컨테이너부두(224만7377t)는 전년 대비 각각 59.12%, 5.84% 줄었다. 이에 온산항과 신항의 올해 상반기 물동량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감률을 살펴보면 1월(-9%), 2월(+0.8%), 3월(-30.9%), 4월(-15.5%), 5월(-28.2%), 6월(-22.6%)로, 2월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자동차부두의 물동량은 522만34t으로 전년(467만6871t) 대비 11.61%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석유정제품과 화학공업 생산품, 석유가스 등을 취급하는 부두는 전년(175만8441t) 대비 13.13% 감소했다.

UPA 관계자는 “올해 울산항의 상반기 물동량 증가세는 정제마진 개선 영향으로 정유사 운영 부두 물동량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며 “하반기는 중국, 러시아 등 대외적인 변수에 맞춰 포트세일즈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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