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울산항 상반기 물동량은 9521만6150t으로 전년(9085만7923t) 대비 4.8% 증가했다.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한 부두는 SK부두로 총 1779만2289t을 처리했다. 이어 S-OIL 부이(1554만8842t), SK부이(1532만8934t), S-OIL 부두(979만8389t)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4개 부두(부이)와 S-OIL 4부두(123만6695t)는 모두 지역 양대 정유사들이 운영하는 원유부두로, 이곳에서 올해 상반기 처리한 총 물동량(970만5149t)은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62.70%를 차지했다. 양대 정유사들이 운영하는 원유부두의 물동량은 전년(5408만3708t) 대비 10.39% 늘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액체부두의 물동량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SK부이와 SK부두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83%, 17.25%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이란 대형 유조선이 수심이 얕은 부두 안벽에 접안하지 못할 경우 육지에 있는 원유저장탱크와 해저 송유관을 연결하는 해상하역장치로 바다에 떠있는 원유부두다.
이에 반해 컨테이너부두의 경우 전년(23만9017t) 대비 18.2% 대폭 감소했다. 온산항에 있는 정일컨부두(71만8840t)와 신항의 신항컨테이너부두(224만7377t)는 전년 대비 각각 59.12%, 5.84% 줄었다. 이에 온산항과 신항의 올해 상반기 물동량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감률을 살펴보면 1월(-9%), 2월(+0.8%), 3월(-30.9%), 4월(-15.5%), 5월(-28.2%), 6월(-22.6%)로, 2월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자동차부두의 물동량은 522만34t으로 전년(467만6871t) 대비 11.61%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석유정제품과 화학공업 생산품, 석유가스 등을 취급하는 부두는 전년(175만8441t) 대비 13.13% 감소했다.
UPA 관계자는 “올해 울산항의 상반기 물동량 증가세는 정제마진 개선 영향으로 정유사 운영 부두 물동량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며 “하반기는 중국, 러시아 등 대외적인 변수에 맞춰 포트세일즈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