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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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감소세 뚜렷
  • 권지혜
  • 승인 2022.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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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급격한 금리 인상, 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울산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1.1로 지난달(73.3) 대비 12.2p 하락했다. 울산은 지난 4월 100.0을 기록한 이후 5월 85.7, 6월 73.6, 7월 73.3, 8월 61.1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란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하고 있다. 이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현재의 주택가격 하락과 침체 분위기는 금리 인상이 멈춰지고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날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발표된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 따라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분양 시장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망지수 역시 61.3으로 지난달(70.4) 대비 9.1p 하락하며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3.3p), 충북(+8.0p), 강원(+5.6p), 제주(+3.9p), 경북(+1.3p)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지난달 대비 감소했다.

한편 같은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5%로 지난 2019년 9월(-0.29%) 이후 2년10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북구(+0.23%)를 제외하고 4개 구·군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남구(-0.23%)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중구(-0.17%), 울주군(-0.02%), 동구(-0.0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울산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률도 -0.09%를 기록, 지난 6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가 -0.17%, 연립주택이 -0.04% 각각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남·동구 등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울산지역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37%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아파트가 0.46%로 충북(+0.4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으며 연립주택(+0.17%)이 전국 1위, 단독주택(+0.13%)이 경기와 공동으로 전국 1위를 각각 기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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