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은 총 54분간 서서 진행됐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4분 더 길어졌다.
통상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사용됐던 프롬프터는 등장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모두발언에 54분 중 약 20분을 할애했다. 향후 국정 방향 및 지난 100일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모두발언의 글자 수는 총 4682자로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3620자)보다도 약 1.3배가량 많은 분량이었다. 당시 경축사를 읽는 데는 13분가량이 걸렸다.
주요 키워드로는 국민(20회)이 제일 많이 등장했고 경제(18회), 산업(16회), 정부(15회), 원전(10회), 규제(9회), 미래·혁신(8회), 민간(7회) 등이 이어졌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일 많이 등장했던 자유(33회)는 이번엔 5회 등장했다.
소득주도성장·탈원전 폐기부터 규제 혁신·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등 경제 대책, 취임 초 한미정상회담·폴란드 방산 수출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언론을 향해 “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 이번에 열린 기자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퇴장했다. 기자회견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및 최상목 경제·이진복 정무·안상훈 사회·최영범 홍보·강승규 시민사회 수석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및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등 대통령실 참모 8명이 배석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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