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글로벌 역량 강화 나서…이용훈 총장 美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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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글로벌 역량 강화 나서…이용훈 총장 美 방문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8.2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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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UNIST 총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서남표(오른쪽)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명예교수를 만나 자문위원을 제안하고 국제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UNIST 제공
이용훈 UNIST 총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서남표(오른쪽)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명예교수를 만나 자문위원을 제안하고 국제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UNIST 제공

UNIST(총장 이용훈)가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섰다. 

22일 UNIST에 따르면 이용훈 UNIST 총장은 지난 16~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UKC 2022(2022 재미한인과학자대회)’에 참석해 미국의 연구개발 동향 파악과 기관 혁신 아이디어 찾기에 나섰다. 

현지 시간 지난 19일 오후 5시에는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방문해 서남표 MIT 명예교수(전 KAIST 총장)에게 ‘총장 자문위원’을 제안했다. 

서남표 명예교수는 MIT 공대학장과 카이스트 총장을 역임하면서 과감한 개혁으로 이공계 대학에 활력을 가져온 인물로 유명하다. 이 총장은 서남표 교수가 KAIST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부총장을 맡으며 KAIST 혁신을 함께 이끌었다. 

서 교수의 ‘혁신 DNA’를 UNIST에 적용해 기관의 혁신과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게 이 총장의 계획이다. 특히 서 교수의 국제적 네트워크는 UNIST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케임브리지시 켄달 스퀘어 입구에 있는 상징물.
미국 케임브리지시 켄달 스퀘어 입구에 있는 상징물.

이 총장은 “서남표 명예교수는 굉장히 강력한 국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MIT와 미국국립과학재단(NSF) 등에서의 활동과 해외 대학의 이사를 역임하며 쌓은 다양한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UNIST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개교 13주년을 맞는 UNIST는 빠르게 성장하며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제 세계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키워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하며 영향력을 확대할 때라는 게 이 총장의 판단이다. 초격차기술 개발을 위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세계 과학기술계에서 활약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이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용훈 총장은 “국제협력을 현재 수준으로 두고는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이 되기 어렵다”며 “퍼스트 무버(First Mover)라는 목표에 걸맞게 퍼스트 무버와 어울리며 서로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교환학생과 공동연구 등 다양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정에는 미국 중서부의 대표적인 창업도시인 ‘시카고’와 바이오테크 산업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보스턴 인근 ‘켄달 스퀘어’도 포함돼 있다.. 선진적인 창업생태계를 둘러보고 학생들을 위한 창업공간인 ‘챌린지융합관’ 건립에 참고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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