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울산 출생아 수는 2845명으로 전년 동기(3210명)보다 11.4%(-365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상반기 4327명에 달했던 출생아 수는 2019년 3948명, 2020년 3470명, 2021년 3227명, 2022년 2845명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분기 기준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울산의 합계출산율은 0.83명으로 전년 동기(0.97명)보다 0.14명 감소했다. 울산의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울산의 합계출산율은 지난 2020년 0.98명으로 처음으로 1명 이하로 떨어진 뒤 계속해서 줄고 있다.
상반기 혼인건수도 2021건으로 전년 동기(2095건)보다 3.5%(-74건) 줄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3.6건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0.2건 줄었다. 이에 반해 사망자 수는 코로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울산의 사망자 수는 3358명으로 전년 동기(2713명)보다 23.7%(645명) 늘었다. 울산의 조사망률은 5.7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0.9명 증가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울산의 인구는 513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울산의 자연증가(출생아수-사망자수)는 497명이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 수는 6100명으로 전년 대비 7.4%(500명) 줄었다. 울산은 경기에 이어 전국 평균연령 2위의 젊은 도시임에도 가임 여자 1명당 합계출산율은 1년전보다 더 떨어져 전국 8위권으로 추락했다.
구·군별 지난해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남구가 16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구가 749명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북구가 1.1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울주군(1.10명), 남구(0.87명), 동구(0.87명), 중구(0.77명)가 뒤를 이었다.
탈울산 행렬도 8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7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울산은 7월 한달 동안 896명이 순유출됐다. 지역인구 대비 순이동률(순유출률)은 -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은 올해 1분기 3456명이 순유출된데 이어 2분기에도 2115명이 더 유출됐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5571명이 울산을 빠져나간 것이다. 그러나 울산의 순유출 인구는 지난해 상반기 8593명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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