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7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의 선수단 규모가 25일 확정된다. 대한체육회는 이날까지 전국 시도선수단으로부터 선수 신청을 접수한 뒤 선수 적격 여부 등을 점검해 선수단 규모를 최종 확정한다.
시가 예상하는 선수단은 3만여명 수준인데, 지역 숙박업소의 숫자가 생각보다 넉넉지 않아 숙소 마련이 숙제로 떠올랐다.
시가 8월 초 기준으로 파악한 국내 선수단의 숙소 예약률은 60%선이다. 시일이 10여일 정도 흐른 만큼 지금은 예약률이 더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선수단 컨디션 유지를 위해 시설이 열악한 곳은 기피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시설이 쾌적한 곳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역 모텔업계에서는 대실 불가로 인한 수입 저하를 우려해 선수단의 장기 숙박을 꺼려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는 주기적인 안전·위생점검을 통해 요금 인상 자제를 홍보하고 지속적으로 간담회도 열고 있다. 9월께 김두겸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발송해 협조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동포 선수단의 숙소 마련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시는 해외동포 선수단이 1270명가량 참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렴한 숙박시설을 요구하는 해외동포 선수단의 요구를 반영해 북구 신명동 교육수련원은 물론 공공기관·기업 등의 연수원을 확보하고 있다. 가격대를 맞추다 보니 일부 해외동포 선수단은 기장·경주 등 관외 연수원 이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이날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2022 울산 전국(장애인)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제2차 시민위원회 손님맞이 분과회의’를 개최, 지난 5월 1차 분과회의에서 나온 건의 사항에 대한 처리 결과를 공유하고 숙박, 식품위생, 원활한 교통 대책, 시·도 선수단과 해외동포 선수단 환영, 울산의 도시 이미지 향상 방안 등에 대한 마무리 준비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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