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이슈, 디지털 트윈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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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이슈, 디지털 트윈으로 대응
  • 이춘봉
  • 승인 2022.08.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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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디지털 트윈 시범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디지털 트윈 기반 탄소 중립 활용 모델 구축 분야에 선정돼 세계 환경 이슈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제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2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디지털 트윈 시범 사업 공모에서 울산과 서울 서초구, 청주시, 속초시 등 7개 전국 지자체를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교통·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험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디지털 트윈 시범 사업을 시행한다.

국토부는 교통, 환경 등 5개 분야로 나눠서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기간 동안 총 25곳의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국토부는 각 분야별로 골고루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범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울산시는 환경 분야 ‘디지털 트윈 기반 탄소 중립 활용 모델 구축’ 사업으로 공모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흡수원과 배출원에 따른 배출 감소량, 탄소 흡수량 등에 대한 목록을 구축해 공장이나 건물 단위의 도시 변화를 반영한 탄소 현황 지도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지구 온난화와 탄소 중립 등 전 세계적인 환경 이슈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제 대응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는 남구 공업탑 일대 12㎢에 대해 드론 영상을 촬영하고 3차원 공간 정보를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공간정보기반 온실가스 목록 관리 체계 구축 △탄소 배출·흡수량 예측 및 태양광 판 설치를 통한 에너지 생산량 산출 △바람 환경 요소를 고려한 미세먼지 확산 모델 개발 등을 2023년 9월까지 추진한다.

시는 시범 사업 최종 선정으로 국비 7억원을 지원받는다. 시비 7억원을 투입해 총 14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시범 사업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울산시 등 선정 지자체에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각종 도시 문제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분석과 예측을 통한 데이터 기반 행정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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