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등 활용 울산 자체식수원 개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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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등 활용 울산 자체식수원 개발 제안
  • 이형중
  • 승인 2022.08.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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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수일(사진) 울산시의원
울산지역의 안정적인 식수원 확보는 물론 안전한 맑은 물 확보 차원에서 울산시가 지역 저수지나 기존 취수정을 활용해 태화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식수원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안수일(사진) 울산시의원은 지난 26일 제2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수돗물은 안전하게, 식수원은 안정적으로’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대곡댐(저수량 11.3%)과 사연댐(저수량 6.8%)은 바닥을 드러냈고, 대암댐과 회야댐도 저수량이 저조해 낙동강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낙동강 원수를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올 7월 원수 구입비용이 25억원으로 지난해 13억원 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최근 타 지역 수돗물 검출여부 논란을 지적하며, 수돗물 안전성도 위협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환경부 기준을 따르는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월 중 울산지역 정수장, 수도꼭지, 수질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가뭄으로 하루 27만t의 조류경보 발령 난 낙동강 원수를 사용하는 만큼 울산시는 단순히 수돗물이 안전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수돗물 안정성 검사 방법에 대해 문제점이나 보완사항은 없는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수돗물의 안전성과 함께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식수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울산시 자체적으로 식수원 개발에 나서야 한다. 복안저수지 등 저수지를 활용하거나 사연댐 등 기존댐의 퇴적물 준설 및 텃파기 공사를 통해 저수량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안 의원은 울산시가 이번 추경에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비를 편성한 것과 관련, 태화강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용역에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새로운 취수정을 확보하거나, 현재 태화강전망대로 사용 중인 기존 취수정을 활용해 태화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방안, 그리고 현재 하천유지수로 활용 중인 다운정수장 심정수, 척과천 합류부의 태화강 하상여과수 등 다양한 상수원수 확보 인프라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 또한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검토와 분석을 통해 상수원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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