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수일(사진) 울산시의원은 지난 26일 제2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수돗물은 안전하게, 식수원은 안정적으로’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대곡댐(저수량 11.3%)과 사연댐(저수량 6.8%)은 바닥을 드러냈고, 대암댐과 회야댐도 저수량이 저조해 낙동강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낙동강 원수를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올 7월 원수 구입비용이 25억원으로 지난해 13억원 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최근 타 지역 수돗물 검출여부 논란을 지적하며, 수돗물 안전성도 위협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환경부 기준을 따르는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월 중 울산지역 정수장, 수도꼭지, 수질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가뭄으로 하루 27만t의 조류경보 발령 난 낙동강 원수를 사용하는 만큼 울산시는 단순히 수돗물이 안전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수돗물 안정성 검사 방법에 대해 문제점이나 보완사항은 없는지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수돗물의 안전성과 함께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식수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울산시 자체적으로 식수원 개발에 나서야 한다. 복안저수지 등 저수지를 활용하거나 사연댐 등 기존댐의 퇴적물 준설 및 텃파기 공사를 통해 저수량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안 의원은 울산시가 이번 추경에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비를 편성한 것과 관련, 태화강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용역에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새로운 취수정을 확보하거나, 현재 태화강전망대로 사용 중인 기존 취수정을 활용해 태화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방안, 그리고 현재 하천유지수로 활용 중인 다운정수장 심정수, 척과천 합류부의 태화강 하상여과수 등 다양한 상수원수 확보 인프라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 또한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검토와 분석을 통해 상수원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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