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울산 주택 매매량 | |||||||
월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매매량 | 999건 | 1059건 | 1091건 | 1422건 | 1628건 | 1111건 | 898건 |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전망 확산 등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울산의 주택 매매량은 898건으로 전년 동월(2504건) 보다 64.1% 감소했다.
울산지역 감소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64.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5월까지만 해도 1628건에 달하던 주택매매량이 6월에는 1111건으로 떨어졌고, 7월에는 1000건 아래로 내려 앉는 등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지역내 거래절벽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이처럼 주택매매 시장이 침체되자, 올해 울산지역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매수자 수를 집계한 결과 올해 1~7월 울산 부동산 생애 첫 매수자는 4534명으로 작년 같은기간(6435명)과 대비 29.5% 감소했다. 이는 2010년(1~7월 기준)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동기간 매수자 수 중 가장 적은 것이다.
주택거래절벽 속에 미분양은 계속 늘고 있다. 7월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799호로 한 달 전보다 25.7%(161호) 증가했다. 이는 2020년1월(1142호)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또 주택 인허가는 늘었지만, 원자잿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착공 및 분양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7월말까지 울산지역 주택인허가 실적은 6661호로 전년같은기간 80.8% 증가했다. 5대 지방 광역시 가운데 대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7월말까지 주택착공 실적은 3735호로 전년같은기간 대비 19.8%, 주택분양 실적은 3228호 전년같은기간 대비 14.2% 각각 줄었다.
한편 7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9600건으로 전년 동월(8만8937건)보다 5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월(2만7070건)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1만6734건)과 지방(2만2866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2%, 51.2% 줄어들었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2만1836건으로 63.2%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만7764건)이 39.9% 줄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