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집값 하락 전망에 주택 거래절벽 심화
상태바
고금리·집값 하락 전망에 주택 거래절벽 심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9.0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울산 주택 매매량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매매량 999건 1059건 1091건 1422건 1628건 1111건 898건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전망 확산 등의 영향으로 울산지역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울산의 주택 매매량은 898건으로 전년 동월(2504건) 보다 64.1% 감소했다.

울산지역 감소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64.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5월까지만 해도 1628건에 달하던 주택매매량이 6월에는 1111건으로 떨어졌고, 7월에는 1000건 아래로 내려 앉는 등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지역내 거래절벽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이처럼 주택매매 시장이 침체되자, 올해 울산지역 생애 첫 부동산 매수자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매수자 수를 집계한 결과 올해 1~7월 울산 부동산 생애 첫 매수자는 4534명으로 작년 같은기간(6435명)과 대비 29.5% 감소했다. 이는 2010년(1~7월 기준) 관련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동기간 매수자 수 중 가장 적은 것이다.

주택거래절벽 속에 미분양은 계속 늘고 있다. 7월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799호로 한 달 전보다 25.7%(161호) 증가했다. 이는 2020년1월(1142호)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또 주택 인허가는 늘었지만, 원자잿값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착공 및 분양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7월말까지 울산지역 주택인허가 실적은 6661호로 전년같은기간 80.8% 증가했다. 5대 지방 광역시 가운데 대전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7월말까지 주택착공 실적은 3735호로 전년같은기간 대비 19.8%, 주택분양 실적은 3228호 전년같은기간 대비 14.2% 각각 줄었다.

한편 7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9600건으로 전년 동월(8만8937건)보다 5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월(2만7070건)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1만6734건)과 지방(2만2866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2%, 51.2% 줄어들었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2만1836건으로 63.2%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만7764건)이 39.9% 줄었다. 석현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