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31일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김두겸 시장과 김기환 시의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UNIST, 3D프린팅 관련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테크노산단 산학융합캠퍼스 부지에 국비 245억원, 시비 155억원, 민자 50억원 등 총 450억원을 투입해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를 조성한다.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융합기술센터에서는 3D프린팅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용 핵심 부품 도입을 위한 양산 공정 개발·실증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융합기술센터에는 3D프린팅 부품 양산 실증을 위한 디지털 팩토리, 3D프린팅 부품 양산 공정·설계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실, 공동 연구개발실, 특수 기술 개발 사무실 등이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2월 개소한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이달 말 개소하는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내달 말 개소하는 3D프린팅 제조공정센터와 연계해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3D프린팅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구축하고 있는 클러스터가 융합기술센터 조성으로 완성되면 설계부터 제작, 실증, 양산까지 3D프린팅의 전 주기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융합기술센터의 준공 시점은 내년 12월이지만 본격 가동은 2024년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 사업비로 국비 149억원을 신청했지만 내년 국가예산 정부안에는 41억원만 편성됐기 때문이다.
만약 국회 증액이 불발될 경우 융합기술센터부터 우선 준공한 뒤 필요한 장비와 연구개발 과제는 2024년도 국비를 확보해 진행해야 한다.
다만 이미 산학융합캠퍼스 UNIST 산학협력단 내에 장비 등 인프라를 일부 구축하고 실험 중인 만큼 융합기술센터가 준공되면 기존 장비를 이전해 연구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융합기술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3D프린팅 실증 부품 양산 공정 기술이 자동차·조선 등 다른 산업으로 전방위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전망하는 2029년 기업 예상 매출은 576억원에 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3D프린팅 산업과 지역 주력 산업의 협업 연결 역할을 통해 우리 시를 3D프린팅 산업 중심 도시로 완성해 국내 3D프린팅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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