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원은 “LH공사와 앞선 민선 7기 울산시는 야음근린공원을 해지하고 422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을 추진했다”면서 “그러나 야음근린공원은 19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과 함께 지정된 공간으로 석유화학공단과 남구~중구를 잇는 도심 사이에 있어 공해차단녹지 기능을 하고 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울산 대기질은 최근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5년 평균 아황산가스 농도 0.0048ppm으로 서울의 0.0038ppm에 비교해서도 여전히 좋지 않다”며 “또한 울산 미포 국가산단 녹지율은 3% 수준으로 산단 녹지 확보 비율 하한선인 1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석유화학 공단으로부터 1㎞도 떨어져 있지 않은 야음지구에 필요한 것은 주택단지가 아닌 공해를 막아주고 언제든 시민들이 거닐 수 있는 녹색 쉼터”라며 “이제는 무분별하게 방치되어 개발되어 있는 25만평의 야음근린공원 부지를 체육시설이 갖추어진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발계획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울산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19.12㎡(산림청, 2019년 말 기준)로 타·시도보다 높은 편이지만, 독일 베를린의 27.9㎡나 런던의 26.9㎡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치”라며 “야음근린공원은 공해차단 녹지를 넘어 런던의 하이드파크,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같이 울산시민 건강권을 지키고 사시사철 산책하며 거닐 수 있는 전국 랜드마크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LH공사로부터 사업변경 동의를 확약받았고, 국토부의 후속 조치도 조속한 시일 내 진행해 나가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김두겸 울산시장과 함께 야음근린공원을 세계적 도심 속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도시의 품격과 시민 자부심을 더욱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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