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당초 청년보좌역을 5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실제 정책 반영 과정에서 6급 상당 별정직으로 하향조정됐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가 먼저 청년 보좌역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장관 취임 후에 청년보좌역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보좌역 제도는 국정에 청년 세대의 인식을 반영하는 통로를 마련하고 청년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윤 대통령 공약 사항이다.
국조실은 보도자료에 붙인 질의응답(Q&A) 설명에서 “청년보좌역이 수행할 직무 등을 참작해 이번에는 6급으로 시범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직급이 청년보좌역의 역할을 하는 데 제약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각 부처는 청년보좌역의 임무를 수행할 대상자 1명을 공개 채용으로 선발한다. 채용 공고 기간은 7개 부처 모두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다.
만 19~34세 청년이 지원할 수 있고, 학위나 경력 필수 자격요건은 없다. 한 사람은 한 기관에만 지원해야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청년보좌역은 각 기관장실 소속으로 배치돼 해당 기관의 주요 정책에 대한 청년 세대의 인식과 의견을 수렴하고 기관장 직무를 보좌하게 된다.
보수와 수당은 6급 상당 공무원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경력이 있다면 일반직공무원 등의 경력 환산율에 따라 초임 호봉이 결정된다. 청년보좌역은 자신을 임용한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될 때 자동 면직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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