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2p(1.56%) 내린 2411.4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에는 2% 이상 내려 2381.50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해 2410선은 지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94억원, 1641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5181억원을 순매수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개인은 389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쏟아진 매물을 소화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6p(1.74%) 하락한 782.93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3% 이상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8억원, 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69억원을 순매수했다.
한국시간으로 전날 밤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작년 8월보다 8.3% 오르며 시장 전망치(8.0%)를 웃돌아 시장에 충격을 줬다.
‘물가 쇼크’에 강달러 압력이 거세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7.3원 급등한 1390.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1395.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2009년 3월30일(종가 기준 1391.5원) 이후 최고치다. 다만 급등한 달러는 오후 들어 아시아장에서 소폭 조정을 받는 흐름을 보여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8월 CPI 발표 이후 110선까지 오른 달러 인덱스(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109선으로 내렸고,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8분께 138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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