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소비와 고용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재부각되면서 국채금리가 단기물 위주로 급등세를 나타냈는데 핵심 물가가 안정되기 전까지 금리인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새로운 점도표에서 나타날 최종 기준금리와 2023년 인하 여부에 쏠려있는데 9월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가 4%보다 높다면 시장은 11월 75bp, 12월 50bp 인상을 우세하게 보게 될 것이고 이 경우 연말 기준금리는 4.5%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간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의 원화 약세 심화가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10월5일 발표 예정인 9월 미국의 물가지수가 재차 반등할 경우 10월 금통위에서의 빅 스텝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달러 베이스로 환산한 코스피는 지난해 6월 고점부터 지금까지 40%를 상회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고강도 긴축의 결과로 15개월간의 하락기를 거쳐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 간 상태다. 현재 비우호적인 매크로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함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조정폭이 이미 상당했기에 국내증시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새로운 돌발악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전 저점을 크게 이탈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번 주 증시 관련 주요 일정으로는 △중국 LPR 금리결정(20일) 21일 △미국 8월 기존주택매매(21일) △미국 FOMC(21~22일)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22일) △BOI 통화정책회의(22일) △미국 9월 마킷 종합 PMI 발표(23일) 등이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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