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장기업 시가총액 전국 1% 그쳐
상태바
울산 상장기업 시가총액 전국 1% 그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9.2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을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의 코스피·주식시장 시가총액(주식 시가총액)이 매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2430조9547억원의 시가총액 중 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쳐 산업도시 울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월말 평균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430조9547억원 중 단 1%인 24조9524억원이 울산기업의 몫이었다.

반면 수도권 기업의 시가총액은 2096조452억원으로 86.2%를 차지했다. 수도권 내 지역별 시가총액 비중은 서울 43.9%, 경기도 37.6%, 인천 4.7%였다. 이에 비해 울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기업의 시가총액은 총 334조5494억원으로 전체의 13.7%에 그쳤다.

비수도권 권역별로는 제주·경남(각 1.7%), 충북(1.6%), 경북(1.5%), 대전(1.3%), 대구·울산·충남(각 1%)이 1%대였다. 부산·전남(각 0.8%), 전북(0.7%), 강원(0.5%), 광주·세종(각 0.2%)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비수도권 지역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저조한 가운데 수도권 상장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2019년 85.8%, 2020년 86.5%, 2021년 85.7%로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년대비 시가총액 증가폭은 울산이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울산기업 시가총액은 전년보다 31.7%(7조914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15.5%), 경남(8.6%), 충북(4.6%) 순이다.

김회재 의원은 “지역의 경제 활력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대기업들의 지역 이전이 필요하다”며 “지역본사제 법안 발의를 통해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