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美연준 긴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심화
상태바
[주간 증시 전망]美연준 긴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심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9.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지난 한주 국내 증시는 FOMC에 대한 경계감과 연준의 강한 긴축 의지 재확인 그리고 달러 급등세 지속 등으로 인해 전주 대비 코스피 -3.89%, 코스닥 -5.28%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2011년,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 이어지며 국내 증시가 추가 급락하였는데 예상보다 강한 연준의 긴축에 한·미 기준금리도 역전되며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 가능성이 고조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경기침체도 불사하겠다는 연준의 강경한 입장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데 기업 실적 둔화와 급격한 금리상승은 경영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제는 시장이 아직 반영하지 않은 혹은 불가시적어서 가늠하기 어려웠던 긴축으로 인한 경기충격이 본격적으로 기업의 이익전망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업종에서는 이미 경기위축으로 인한 실적 둔화가 가시화됐다.

대표적인게 유통업종인데 국내외 주요 유통기업들은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액 증가세 둔화와 재고 증가를 겪었다. 뒤이어 반도체와 운송 업종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이던스 하향을 통해 경기 둔화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우려를 반영한 이익전망 하향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기만 뒤로 밀릴 뿐 향후 이익전망의 경로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준 긴축의 영향은 시차를 두고 실물 경제 곳곳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누적되면서 소비와 투자에 순수하게 사용할 돈은 줄어들고 높은 금리 수준에서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면 결국 총 수요 둔화가 불가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수요 감소가 필요하나 이에 따른 경기침체의 결과는 결국 시장참여자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힘든 시장 환경에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 의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