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금리 정점기까지는 예금상품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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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가 들려주는 재테크 이야기]금리 정점기까지는 예금상품이 유리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0.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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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숙향 BNK경남은행 우정동금융센터 PB팀장
한동안 뉴스에 주식과 코인 대란 내용이 많더니 요즘은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다는 금리 관련 뉴스가 늘었다. 국제유가 상승, 중국의 봉쇄조치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공급 부족 등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고공행진하고 있어 한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인상 압박이 예상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또한 2021년 8월 0.5%에서 현재 2.5%까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그럼 금리 상승기인 지금은 어떤 금융상품으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까?

시장 상황마다 무엇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선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면 자신의 대출상품 금리부터 확인하자. 금리 상승기에 높은 금리 상품을 가지고 있다면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확인하고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금리가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높은 금리 상품을 정리하여 대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더는 것 또한 재테크 전략이 될 수 있다.

금융상품으로는 투자 자산인 주식, 부동산, 원자재 등이 있는데 이런 자산은 고수익을 쫓아 돈의 흐름이 바뀐다. 이런 돈의 흐름을 코스톨라니의 ‘달걀모형 이론’을 통해 금리에 따른 시기별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금리가 최정점일 경우 즉 달걀의 가장 윗부분일 때는 당연히 예금에 돈이 몰린다. 약속한 이자와 예금자보호가 되는 예금에 돈이 몰릴 수밖에 없다. 금리가 정점에서 하락하는 단계에서는 예금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확정금리를 주는 채권투자로 자금이 몰리게 된다. 금리가 채권가격과는 반대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는 채권가격 상승으로 투자 자본이 예금에서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금리가 최종저점으로 가는 단계에서는 대출금리 하락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자본은 채권에서 부동산쪽으로 옮겨간다. 그리고 금리 저점을 지나면 불황을 탈출하기 위한 저금리 정책으로 기업 투자도 활성화되고 소비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시작된다. 중앙은행에서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시기, 즉 경기가 살아나는 시기에는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기 시작한다.

지금처럼 금리 상승 시 경기가 좋아진다는 신호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므로 주식시장도 활성화 되어야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하락장세이다. 지금의 금리상승이 한국의 경기 성장에 따른 것이 아닌 미국 금리 상승에 의한 것으로 이때 한국 자본의 유출을 막기 위해 미국 금리 상승에 맞춰 금리를 상승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상승으로 이어져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앞서 말한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형은 경제 변수를 단순하게 제시한 이론으로 지금 상황과 모든 게 일치할 수는 없지만 어느 시점에 어떤 자산시장에 자본이 이동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금리 상승기이니 금리가 정점으로 갈 때 까지는 예금 상품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금융투자 전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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