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025년까지 모든 차종 SDV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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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25년까지 모든 차종 SDV 전환”
  • 이형중
  • 승인 2022.10.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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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하드웨어가 주축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모빌리티 기업으로 완전히 거듭난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12일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열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2025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현대차그룹 차량을 언제 어디서나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SDV로 바꾸겠다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Over The Air)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형(FoD) 서비스도 내년 일부 차종에서 선보인다.

또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공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어기도 통합한다. 이에 따라 2025년 출시 예정인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플랫폼 eS에는 현대차그룹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가 처음 적용된다.

차량 제어기를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시킨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개발해 제어기 수도 줄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차량 기능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제어기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각각 수정해야 했는데 제어기를 통합하면 이런 수고를 줄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통합 제어기에 최적화된 커넥티드카 운영체제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제어기 통합으로 자율주행 기술력도 강화한다. 또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차 생애주기 전반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고 가공해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는 한편 물류, 쇼핑, 레저, 숙박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도 제휴할 계획이다.

비전 현실화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미국, 유럽에서 소프트웨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도 확대할 방침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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