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울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0을 기록해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이는 전월 82.7에 비해 6.3p 상승한 수치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가 증가한다는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으로 분류한다.
앞서 8월에는 매매시장 심리지수가 82.7까지 떨어지며, 2019년 2월(76.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록 9월에도 하강국면을 유지했으나 한 달 만에 반등한 셈이다.
반면 지난달 울산지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9.3을 기록해 전월(84.2)보다 하락했고, 이는 2019년 5월(7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형성됐던 부분이 가격이 너무 높아서였는데 일부 조정이 이뤄지며 매수심리도 올라갈 요인이 생겼다. 역대 최저 거래량과 역대 최저 심리 등 더 떨어지기 어려운 수준까지 내려와 있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면서 “소비자 심리지수는 참고용 수치이긴 하지만, 현재의 거래량이나 소비심리수준에서 더 빠지면 건설사나 시행사 부실화가 현실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0.1을 기록해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이는 전월 89.0과 비교해 0.2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8월 87.6에서 9월 89.0으로 1.4p, 서울은 87.5에서 91.1로 3.6p 상승해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92.5에서 91.2로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다.
9월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5.1을 기록해 전월 88.3과 비교해 하락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82.8, 87.6이었으며 서울은 83.7을 기록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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