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울산항 물동량은 5006만t으로 전년동기(4584만t) 대비 9.2% 증가했다.
울산항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체화물(4130만t)이 전년동기(3747만t) 대비 10.2% 증가했으며, 일반화물(876만t)이 전년동기(837만t) 대비 4.7% 늘었다.
UPA는 이번 물동량 증가가 △항공유 중심의 수송용 연료 수요 증가 △탱크터미널사 대상 물동량 유치 포트세일즈 △북미지역 친환경차 수요 증가 △반도체 수급난 완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컨테이너화물(9만7000TEU)은 전년동기(11만6000TEU) 대비 16.4%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2분기)보다는 3000TEU 증가해 감소 폭이 완화된 모습이다.
울산항의 3분기 물동량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3분기 누계 총 물동량(1억4527만t)도 전년동기(1억3669만t) 대비 6.3% 증가, 국내 주요항만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부산항(3억2071만t)은 3.2%, 여수광양항(2억158만t)은 8.4%, 인천항(1억1266만t)은 4.4%, 평택당진항(8629만t)은 0.4%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정창규 UPA 운영부사장은 “UPA의 탱크터미널 사 대상 맞춤형 수요창출을 포함한 적극적인 포트세일즈와 고객애로 해소 및 규제개선 등으로 울산항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침체 및 수요 둔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발생 가능한 물동량 증감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해 물동량 회복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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