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는 13일 월간 저점을 기록한 후 월말까지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10월 한 달간 증시를 움직인 키워드는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요약된다. 10월13일까지 국내 증시는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 대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긴축 조절 기대감 약화와 9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하락하였으나 발표 후 선반영 인식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가져왔던 영국 감세안 철회 가능성이 부각되자 상승 반전되었다, 월말에는 연은 총재들의 잇따른 긴축 속도 조절 관련 발언이 부각되면서 상승 추세가 보다 공고해진 상황으로 3분기 실적 시즌 진행과 금리 방향성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1월 FOMC(11월2~3일)에서는 긴축 기조가 강화되지 않을 전망으로 미 중간선거 이후에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연준은 중간선거 결과 이후 긴축 기조를 결정하려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더불어 10월 고용(11월4일)과 소비자물가지수(11월10일) 발표가 FOMC 이후에야 발표되는 것도 긴축 강화를 하기에는 부담요인이다.
향후 주가 등락을 결정지을 주요 요인들을 촉진과 제약이라는 두 측면에서 간략히 정리하자면 반등 촉진 요인으로는 최악의 인플레이션 공포 심리 통과 가능성(11월 미 CPI 중요)과 국내 증안기금 및 공매도 금지 논의, 증시 저평가 인식 발생 및 숏커버링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그리고 부동산 PF 부실 우려와 비은행권 유동성 리스크 증가 등과 같은 자금시장 경색이 있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증시 방향의 키포인트는 미 국채금리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증시는 조정, 하락하면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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