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2년 기준 전국 229개 시·군·구(행정구역별) 학생 28명 이상 과밀학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분석 결과 양산시의 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중이 82.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실제 양산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올해 9월 기준 고등학교 학급수와 학생수 현황을 보면 특수학급을 포함한 양산지역 전체 11개 학교 중 9개 학교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이다. 30명이 넘는 학교도 7개 학교나 된다.
이 중 양산여고가 30학급에 987명으로 학급 당 평균 32.9명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다. 이어 △양산제일고 32.8명 △범어고 32.5명 △양산남부고 31.5명 △효암고 31.0명 △물금고 30.9명 △웅상고 30.2명 △서창고 30.0명 순이었다. 양산고도 28.6명으로 과밀학급 기준을 넘었다.
반면 11개 고교 중 경남외고(22.6명)와 보광고(22.3명) 등 두 학교만이 과밀학급 기준을 밑돌았다. 주로 인구가 늘어난 신도시 지역이나 주거지역 인근 학교는 대부분 ‘콩나물 교실’에서 수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현재 양산에는 37학급 학생 1080명 규모의 (가칭)물금2고교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 진행 중이고, 특성화고등학교도 추진 중에 있다. 여기에 34학급 924명 규모의 (가칭)사송고등학교가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과밀학급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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