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동행정복지센터에 지난 7월 재활용품무인회수기 ‘대송봇’이 첫 도입됐다. 시범운영 기간에 하루 이용자 수는 100명이 안될 만큼 고전했지만 지난달에는 하루 평균 15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플라스틱 500개, 캔 700개 가량을 담을 수 있는 보관함을 매일 교체해야 하는 수준이다.
지난 1일부터는 하루 5개로 제한하던 재활용 횟수를 50개로 대폭 상향했다. 재활용품 1개당 10원의 보상금이 주어진다.
이에 동구는 전하동 명덕호수공원과 동부동 쇠평어린이공원에 각 3000만원씩을 투입해 오는 25일까지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1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하지만 대송봇처럼 행정복지센터와 달리 주택가가 아닌 공원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도 있다.
명덕호수공원이나 쇠평어린이공원은 주변에 자동판매기 같이 해당 장소에서 재활용이 발생하는 시설물이 없다. 공원까지 재활용을 들고 가야하는 만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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