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서범수(울산울주·사진) 의원은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울산의 공공임대주택이 17개 시·도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전국 약 173만7000호에 이르는 공공임대주택이 있는데, 그 중 울산시의 공공임대주택은 2만2000호에 불과했다. 17개 시·도 중 공공임대주택 숫자를 단순 비교하면 세종시 1만7000호, 제주 1만9000호 다음으로 울산이 2만2000호다. 그러나 이를 인구 대비 공공임대주택 숫자로 따져보면 울산(112만)의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1.92%, 제주(67만) 2.82%, 세종(38만)은 4.78% 순으로 울산이 전국 최하위다. 특히 인구가 비슷한 대전(144만) 3.89%, 광주(143만) 4.82%와 비교해도 인구 대비 공공임대주택 공급 비율이 이들 도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어명소 국토부 2차관에게 “울산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산업도시 울산에도 대규모 공공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달라”고 질의했다.
서 의원은 “국토부의 존재 이유는 국토의 균형발전인데 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탈피하려면 울산에도 일, 배움, 놀이, 삶을 위한 콤팩트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대규모 공공주택 단지 및 산업단지 개발이 필요하다. 정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문제제기를 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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