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가 지난 4월 외국인 전문인력(E-7) 비자 발급 지침을 개정한 후 처음으로 입국하는 조선 분야 숙련 용접인력이다. E-7은 법무부장관이 전문적인 지식, 기술을 가진 외국인력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정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비자를 말한다.
이들 용접공은 올해 8월 태국에서 실시된 기량 검정을 통과한 600명 중 일부로, 울산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실무 투입에 앞서 원청사 기술교육원에 배치돼 건강검진, 외국인등록절차, 작업장 안전교육, 용접실무교육 등 수주 간의 사전 적응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작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주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숙련인력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7~10월 태국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베트남에 용접 분야 기량검증단을 파견해 3000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 합격자를 발굴했다.
협회는 송출국 정부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합격자의 입국을 차례로 지원하고, 협력이 가능한 국가로 기량검증단을 수시로 파견할 예정이다.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은 “숙련 기능인력 도입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조선업계 인력부족과 공정지연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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