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교육감은 지난 18일 울산시의회에서 시정연설에 나서 “울산교육청은 새롭게 맞이할 2023년을 미래교육을 위해 다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의 기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은 방안에 중점을 둔 2조3945억원의 2023년도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노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미래준비 책임교육’에 1303억원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배움성장집중학년제 운영, 느린 학습자 기초학력 보장 등 학력 향상과 기초학력 보장에 128억원, 학교 공간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환경 구축, 인공지능 활용 지원시스템 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교육과 디지털리터러시 교육기반 조성에 396억원,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이행, 신산업분야 미래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교육복합센터 구축,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등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직업교육에 432억원, 국내 최초 지속가능발전 교육기관인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에 95억원을 편성했다.
노 교육감은 “수요자 중심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생맞춤 안심교육’에 4157억원을 편성했다”며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교육복지이음단 확대 운영 등 학생교육복지 확대에 367억원, 전체 학교 무상급식 단가 인상, 급식실 현대화, 코로나 재유행 대비 방역 인력 지원 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1271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중심의 공감교육’분야(229억원)와 관련, 노 교육감은 “배움터지킴이 운영과 학교폭력예방에 61억원, 교원치유지원센터 확대 운영과 맞춤형 교원 치유 프로그램 지원, 학교 단위 치유프로그램 운영 등 관계·회복·자치 중심의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에 35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학생 맞춤형 교육공간과 미래학교 기반 조성 등 ‘교육도시 울산실현’에 3604억원을, 미래교육 재정수요에 대비해 재정 운용의 건전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270억원도 편성했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시민들의 땀과 염원이 담긴 소중한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고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산안 제출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예산의 적합성을 검증받아 불요불급한 예산을 조정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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