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시장은 지난 18일 울산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시정연설했다.
김 시장은 “2023년은 민선8기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사실상의 첫해로,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새로운 먹거리 산업의 발굴을 더 이상 미룰 수가 없는 상황임에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 바 3고(高) 현상으로 내년에도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하던 울산시의 재정은 갚아야 할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김 시장은 “씀씀이는 줄이고 빚은 갚으면서도 꼭 필요한 곳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겠다”면서 “이러한 의지를 담아 ‘새로운 울산을 위한 진심을 담은 예산’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울산시 예산액은 올해보다 4.4% 늘어난 4조6058억원이다.
우선 김 시장은 튼튼한 경제에 진심을 담아 민생이 회복되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제·일자리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한다.
청년의 사회진출 지원하기 위해 방학기간을 활용한 대학생 아르바이트로 징검다리 일자리를 제공하고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도시의 균형발전도 이룬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개발제한구역 또한 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불합리한 도시계획 시설을 정비한다.
또 김 시장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구축하기 위해 △중구 태화, 남구 두왕 등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에 130억원의 예산 편성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24억원 편성, 내년 12월 준공 △어린이 안전어벤져스 운영, 울주소방서 건립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김 시장은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저탄소에너지·게놈·미래화학 등 울산의 특성과 신산업 여건에 부합하는 지역특화산업 육성, 탄소중립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3D 프린팅 융합기술센터 93억 편성·내년 완공, 고기능성 화학소재 지원센터 25억 편성·내년 완공, 전기차·수소차보급 434억, 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 등도 주력하겠다고 제시했다.
여기다 김 시장은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에 걸맞게 기업과 노동자,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도 마련한다.
안전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의료서비스도 강화한다.
24시간 상시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도 운영하고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산후조리비를 1인당 50만원 지원한다. 청년희망주택 건립, 제2 시립 노인복지관, 울산하늘공원 제2 추모의 집, 외국인주민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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