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역량 강화해 미래차 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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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업계 역량 강화해 미래차 산업 육성해야”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11.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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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테크노파크, (사)K모빌리티클러스터협회, UNIST 미래모빌리티 연구센터가 주관한 울산 자동차부품기업 미래성장 대전환 토론회가 2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미래차 전환 시대를 맞아 업종전환, 부품개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시는 2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대표, 혁신기관 및 자동차산업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자동차산업 육성 및 발전 지원방안과 자동차부품기업 미래성장 대전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따르면 현재 지역 완성차 업계의 경우 변화에 발맞춰 내연기관 중심 시설을 전동화 시스템으로 신속히 전환해 나가고 있다. 2025년이면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이 울산에 들어서게 되고, 세계 최초의 수소차 양산 도시도 울산이다.

다만 지역 자동차산업 가운데 단순생산 기업이 36.2%를 차지하고 있으며, R&D투자 비중이 매출액대비 1% 이상인 기업은 22.2%에 그쳤다.

특히 울산지역 내 522개 자동차 부품 관련기업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차 전장 부품 기업은 11.5%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이 차체·의장·섀시 부품 기업이다. 엔진, 변속기 및 연료탱크 관련 부품 기업에 대한 신사업영역 개척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울산지역 내 지역 부품기업 가운데 70% 이상이 미래차 기술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대응 계획은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래차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있지 못한다는 응답이 38%로, 2년 전(29.8%) 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미래차 전환이 급격한 속도로 이뤄지면서 부정적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재철 울산테크노파크 생산기술지원센터장은 “미래차 분야 기술전환 위해 정보조사, 기술개발, 투자, 마케팅 등 종합적인 지원대책 마련돼야 한다”면서 “미래차 전환을 희망기업대상 금융, 기술전환, 장비이용, 사업화 지원 등 지역내 혁신기관의 협력체계 구축 등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노동완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현재 울산 산업계는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 탄소중립에 대응하고자, 업종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울산시 차원에서 인력, 금융, R&D, 교육 등을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을 통해 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차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 전용부품 기업의 제품 전환 및 부품조달 공급사슬 안정화를 위한 공용부품의 전장화 및 공용부품 고도화 R&D지원도 요구된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이봉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략기획단 피디는 “조립완성품 단위의 국산화율은 높으나, 구동·전력변환 분야 및 핵심소재 국산화율은 미흡하다”면서 “해외 의존도가 높거나 시장점유율이 낮은 분야에 대해 투자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이동재 울산시 자동차조선산업과장이 ‘울산 자동차산업 육성 및 발전 지원방안’을, 김재진 현대자동차 상무가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전략 및 신기술 전망’ 등을 발표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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