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대 울산울주군의회(의장 김영철)가 제218회 제2차 정례회를 끝으로 2022년 한 해 의정활동을 마무리 했다. 군의원들은 개원 후 6개월이라는 짧은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정’을 목표로 지역발전을 위해 진력했다. 또 견제와 감시, 입법, 정책 의결과 같은 의회의 고유 역할 뿐 아니라 민생을 챙기며 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회기 일수 78% 소화…현안 적극 대응
제8대 울주군의회는 개원 후 2차례의 정례회와 5차례의 임시회 등 총 7차례의 회기를 열었다. 올해 연간 회기일 수 109일 중 85일(78%)을 8대 의회에서 소화한 것이다. 이 기간 의원들은 군정 업무 전반을 파악하기 위해 힘쓰는 한편, 정책이나 사업을 면밀히 분석하며 군민 행복과 지역발전 방안 마련에 고심했다.
하반기로 집중된 빠듯한 회기 일정 탓에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개별 연수를 참가하는 방법으로 의정 역량을 끌어올렸으며,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위원회별 연수도 한 차례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이 같은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 울주군 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 울주군 복지사각지대 군민 발굴에 관한 조례안 등 군민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자치법규를 제·개정하는 것은 물론 군정 방향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례 및 규칙안 58건, 예산·결산·기금안 9건, 승인 및 결의·건의안 6건, 기타 11건 등 총 84건을 처리했고, 의원 발의안도 10건에 달했다.

건의 및 결의안, 5분 자유발언과 군정질문 등 의원에게 주어진 의정활동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민의를 대변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를 냈다.
원전 시설이 입지한 지역 중 유일하게 울주군에만 없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역사무소와 관련해서는 신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 울주군과 새울원자력 안전협의회의 신설 행보에 힘을 보탰다. 또 부산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일원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서는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지역주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출범 후 2년밖에 되지 않은 울주문화재단의 불합리한 행정 사항에 대해서는 조직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 집행부로부터 재조사 및 특정감사 실시라는 결과를 끌어냈다.

◇대안 제시 행감…현장 중심 의정활동
8대 의회 들어 처음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의회운영, 행정복지, 경제건설 등 3개 위원회가 47개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11월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
첫 행정감사임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은 날선 질의를 통해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잘못된 행정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개선책을 찾으며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다. 69건의 시정 및 처리 요구와 함께 131건의 건의 등 총 202건의 감사 지적사항을 정리해 집행부로 전달,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작 후 방치하고 있는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 은화 문제와 법적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설치한 울주해양레포츠 센터 숙박시설 문제 등을 이슈화시켰다.
의원 연구단체 등을 통한 전문성 제고 노력도 돋보였다. 의원들은 △울주관광문화연구회 △울주자치법규연구회 등 2개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하고 연구모임과 관련 용역을 발주하는 등 관련분야의 정책개발에 힘썼다.
45곳의 사업 및 민원 현장을 방문하는 등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추진 중인 사업 현장에 대해서는 사업 전반을 점검했으며,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사업효과의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위원회별 현장 방문을 통해 복구상황을 점검했으며, 현장에서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수렴, 재발 방지를 위한 항구적 대책 마련에 반영하기도 했다.
김영철 의장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제8대 울주군의회는 기본에 충실하며 강한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며 “2023년 계묘년에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군정 현안 해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